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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 750편 이상 결항

전국 여행객 ‘발 묶여’…기상 악화·승무원 부족·운영 차질 겹쳐

미국 최대 저가항공사 중 하나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최근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750편 이상 결항하며 수천 명의 여행객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결항은 댈러스 러브필드(DAL), 덴버 국제공항(DEN), 시카고 미드웨이(MDW), 피닉스 스카이하버(PHX), 라스베이거스 매캐런(LAS), 올랜도 국제공항(MCO),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등 주요 허브 공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일부 국제선 운항도 영향을 받았다.

항공사 측은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중서부와 서부 해안 지역의 뇌우, 항공교통 관제시스템 부담, 높은 여객 수요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사우스웨스트의 포인트 투 포인트(point-to-point) 운항 모델 특성상 한 구간에서 지연이 발생하면 연쇄적으로 다른 구간 일정까지 차질을 빚는 문제가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여행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무원 부족”이나 “쓰레기통이 없어 이륙이 지연됐다”는 황당한 이유를 호소하기도 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주요 공항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게이트에서 승객 재예약과 안내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결항된 승객에게는 재예약 우선권이 주어지지만, 이번 사태의 규모가 커서 실제 좌석 확보에는 제한이 있다는 설명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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