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향후 4~6개월이 가장 암울”

“백신 나왔지만 12∼18개월후에나 정상복귀 가능할것”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 백신이 나왔지만 향후 4~6개월간이 가장 암울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13일 아침 CNN의 프로그램인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앞으로 4~6개월은 우리에게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마지막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내년 여름 무렵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정상에 가까워질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질병 제거와 자국 내 높은 예방접종률을 달성하지 않으면 2022년 초까지 재유행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수십만 명의 추가 사망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섞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년 여름까지 일반인들의 큰 모임이 여전히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12~18개월 정도 되는 시점에 기회가 생기고 이를 잘 관리하면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백신이 나오면 이를 맞겠다고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백신을 맞을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그는 “내 차례가 오면, 나는 백신을 맞을 것”이라면서 “그래야 바이러스를 전파시키지 않아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EPA=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