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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절친’ 워런 버핏 90세 생일선물은?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자신의 블로그 통해 버핏 얼굴 그려진 오레오 케이크 공개

“단축번호엔 아내와 버핏 뿐…도덕관·안목 등 훌륭한 사람”

“좋아하고 존경할 친구 사귀라 조언해…당신이 그런 사람”

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25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은 우정을 나눠온 빌 게이츠(6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90세를 맞은 ‘절친’에게 케이크를 선물했다.

게이츠는 30일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노츠’에 “워런, 90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직접 버핏의 생일 케이크를 만드는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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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얼굴이 새겨진 생일 케이크를 들고 있는 빌 게이츠 [게이츠노츠 갈무리]

게이츠는 “버핏이 오늘 90세를 맞이했다. 내 가까운 친구가 90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믿기 어렵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버핏이 “서른살의 날카로운 두뇌와 열 살배기의 짓궂은 웃음, 여섯살짜리의 입맛을 갖고 있다”는 농담과 함께 그의 ‘아기 입맛’을 위한 케이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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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오레오 과자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버핏의 식성을 고려한 듯 케이크의 측면을 모두 과자로 장식하고, 버핏의 얼굴을 케이크에 새겨 완성했다.

게이츠는 버핏과 자신의 오랜 인연에 대해서 글을 이어갔다.

그는 “버핏은 여전히 너무 젊어서 그에게도 청년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잊기 쉽다”는 농담과 함께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숫자와 수학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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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동반 참석한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AFP=연합뉴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우정을 몇 개의 숫자에 빗대 소개했다.

게이츠는 이날이 버핏과 처음 만난 1991년 7월 5일로부터 ‘1만649일’째이며, 게이츠의 사무실 전화에 저장된 단 ‘2개’의 단축번호는 아내 멀린다와 버핏의 연락처라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버핏이 사실상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으로 세상에 끼친 영향은 ‘계산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존경을 드러냈다.

게이츠는 버핏의 옳고 그름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감각과 타인의 재능을 알아보는 뛰어난 안목을 높게 평가했다.

게이츠는 버핏이 “재능있는 이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에 투자하고, 그들이 스스로 사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줬다”고 말했다.

버핏의 투자를 받은 이들은 대부분 오랜 시간 동안 기업을 운영하면서 몇 가지 실수를 하더라도 버핏이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게이츠는 또 버핏을 오랜 시간을 알고 지내면서 그가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지지 않았으며, 여전히 응원하는 야구팀의 시구자로 나서는 등 사업 외 활동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둔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게이츠는 버핏에게 배운 모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정’에 대한 생각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몇 년 전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버핏이 “여러분은 당신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이끄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서 “좋아하고, 존경할만한 친구를 만들라”고 조언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버핏의 말을 인용해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은 내가 버핏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완벽하게 설명해주는 말”이라며 그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로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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