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고급 의류 판매 강세…오프라인 줄서기는 감소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118억달러(약 17조30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어도비 애널리틱스 집계 기준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어도비는 미국 내 1조 회가 넘는 웹사이트 방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산출한다.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전체 소비를 180억 달러, 전년 대비 3% 증가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고급 의류·액세서리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다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관세 불확실성, 노동시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구매 단계에서 실제 담는 수량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예전처럼 새벽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대규모 오프라인 쇼핑 대신 온라인 구매로 수요가 이동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는 자동차를 제외한 미국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온라인 판매는 10.4% 증가, 오프라인 매장은 1.7% 증가에 그쳤다.
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첫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는 올해도 최대 온라인 쇼핑일이 될 전망이다.
어도비는 12월 1일 사이버먼데이 매출을 142억 달러, 전년 대비 6.3% 증가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