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전처, 흑인 대학에 수천만불씩 기부

애틀랜타 스펠만, 모어하우스 등 6개 HBCU에 ‘통큰 선물’

2000만~4000만불씩 전달…매켄지 스캇 “불평등 해소위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이혼하며 받은 위자료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가운데 1명이 된 매켄지 스캇이 미국내 6개 흑인대학(HBCU)에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스캇은 최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칼리지와 스펠만 칼리지, 버지니아의 햄튼 유니버시티, 워싱턴DC의 하워드 유니버시티, 루이지애나의 하비에르 유니버시티, 앨라배마의 터스키지 유니버시티 등에 각 2000만~4000만달러씩을 기부했다.

스캇은 지난 28일 미디엄 매거진에 기고한 글을 통해 “우리 시스템의 불평등한 측면이 매일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균형은 정의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대학별로는 하워드 유니버시티가 가장 많은 4000만달러를 받았고 햄턴 유니버시티는 3000만달러를 전달받았다. 터스키지 유니버시티와 하비에르 유니버시티는 각각 3000만달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의 대표적 흑인대학인 모어하우스 칼리지는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8자리의 관대한 금액(1000만달러 이상을 의미)을 기부받았다”고 전했다. 스펠만 칼리지는 기부액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워드 유니버시티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동문인 토니 모리슨(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제자이기도 한 매켄지 스캇이 학교 역사상 가장 큰 개인기부를 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받은 돈 중 일부를 기부한 매켄지 스콧[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