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지사 확진…”코로나 심각하게 여겨달라”

관저 직원 감염 뒤 테스트서 확진 판정…증상은 없어

마스크 착용 거부하던 미주리 주지사도…아내도 감염

민주당 소속인 랠프 노덤 버지니아주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NN방송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지사실은 25일 성명을 내고 노덤 주지사와 아내 파멜라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0일간 격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증상이 없으나 아내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23일 관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자 하루 뒤 테스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덤 주지사는 “내가 이 사태를 겪으며 주민들에게 환기해온 것처럼 코로나19는 아주 실제적이고 아주 전염성이 강하다”면서 “여러분이 나와 이웃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이걸 심각하게 여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파슨 미주리주 주지사도 23일 아내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파슨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비판받아왔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지난 7월엔 공화당 소속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 현직 주지사 중엔 첫 확진 판정이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지난달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거듭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