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 ‘모더나 팔’ 아시나요

모더나 백신 접종후 팔에 붉은 두드러기 나타나

점점 번지기도…피부 전문의 “걱정할 필요 없어”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독특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열이나 오한, 피로감 외에 피부 반응을 호소하는 접종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백신을 맞은 팔에 붉은 두드러기가 발생해 다른 부위로도 번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부작용의 95%는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나타나 ‘모더나 팔(Moderna Arm)’이라고 불리며 보통 접종후 5~9일후 나타나 약 이틀간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피부과 전문의 에스더 프리먼 박사는 “모더나 백신을 1차로 접종한 사람 가운데 이같은 피부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하지만 백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며 위험한 부작용은 아니기 때문에 2차 접종을 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프리먼 박사는 “어떤 사람들은 온몸에 붉은 두드러기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정상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부작용은 여성 접종자에게서 더 많이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기 접종자들이 대부분 헬스케어 종사자들인데 전체 헬스케어 인력 가운데 76%가 여성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