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 찾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증오범죄 용납못해”

“언어·외모 이유로 편견과 혐오 가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

LA 한인회를 방문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LA 한인회를 방문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LA 한인회 제공]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9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를 방문해 아시안 증오 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LA 한인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계 지도자 간담회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는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며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이 쓰는 언어와 외모를 이유로 편견과 외국인 혐오를 가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증오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현직 주지사가 한인회를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뉴섬 주지사는 아시안의 아픔을 이해한다고 했다”면서 아시안의 주정부 임명직 기용 확대, 주정부 차원의 증오범죄 신고 사이트 통합 운영 등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LA 한인회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중국, 태국계 단체와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 활동을 펼치는 현지 시민단체들이 참석했다.

LA 한인회에서 열린 뉴섬 주지사-아태계 지도자 간담회
LA 한인회에서 열린 뉴섬 주지사-아태계 지도자 간담회 [LA 한인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