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2025 정기총회 개최
김기환 회장 “소통하되 연합회 본연 위치 치키겠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는 지난 13일 오후 4시 둘루스 ‘더 파티’ 연회장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해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공유하며 한인사회의 결속과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백현미 부이사장의 사회로 1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400여 명의 정회원과 전·현직 회장단, 초청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기환 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로 시작된 1부에서는 조창원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김대환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부총영사와 박효은 전 연합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김기환 회장은 제31대 연합회 전반기 사업 및 활동을 보고하고, 이사장 인준과 위촉장 수여를 진행했으며, 이영준 재정부회장이 2025년도 정회원 명단을 발표했다.
둘루스 시의원에 출마한 박사라 후보가 연합회 관계자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고 김기환 회장은 회원들이 모금한 후원금을 즉석에서 전달했다.
김기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31대 연합회는 지난 1년간 최대 행사인 동남부체전과 함께 차세대 멘토링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와 함께 해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연합회를 방해하고 협박하는 세력이 있었지만 우리는 이와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6월 동남부 체전 개최 과정에서 불거졌던 애틀랜타 대표단 불참과 현 애틀랜타한인회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기자에게 “애틀랜타한인회는 현재 분규단체이기 때문에 연합회가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줄 수는 없다”면서 “양측과 소통을 이어가며 분규가 해결되는데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 참석한 정회원들은 2부 행사에서 재무 보고와 함께 향후 사업을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준 재정부회장이 회계 결산 보고를 했고, 천선기·이순환 감사가 재무 감사 보고를 진행했다.
김기환 회장은 2025~2026 연합회 운영 및 사업 계획을 발표했고, 안찬모 법률고문은 새로 만들어지는 연합회 공식 웹사이트를 소개했다.
또한 천선기 회칙개정위원장은 연합회 회칙 개정안 상정과 설명을 맡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홍승원 제30대 연합회장은 ‘동남부한인회연합회 40년사’ 발간 경과를 보고했다.
한편, 연합회는 내년 초 신년하례식을 시작으로 지역별 교육, 체전, 장학사업, 골프대회 등 굵직한 사업들을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며, 신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소통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