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연방 “미국 관광객 안 받아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최대 관광수입원 포기

관광수입이 국가 재정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바하마 연방이 최대 수입원인 미국 관광객들의 입국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수상은 19일 “후회스럽게도 우리가 경제 재개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 지고 있다”면서 “해상과 항공을 통한 미국 방문객들의 입국을 오는 22일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현재 바하마 영토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인들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입국금지 조치는 미국에만 적용되며 캐나다와 영국, 유럽연합 관광객들은 방문 10일 이전에 받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입국할 수 있다.

인구 39만명인 바하마 연방에서는 19일 현재 15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 특히 19일에는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바하마 연방 수도인 낫소의 국회의사당/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UpstateN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