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애틀랜타 뉴스 미국 뉴스 Atlanta K

바이든, 펜실베이니아도 역전…당선 확실

남은 미개표도 대부분 ‘친 바이든’…선거인단 20명 확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고향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역전을 이뤘다. 선거인단 20석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 이대로 리드를 지킨 채 승부를 끝내면 다른 경합주의 승패에 상관없이도 선거인단 273명을 확보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넘기게 된다.

6일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49.4% 대 49.3%로 역전에 성공했다.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의 격차는 5587표에 달한다.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 60만여표차로 크게 앞서나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바이든 후보에 유리한 필라델피아 등 도심권의 우편투표 개표가 남아있어 양측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펜실베이니아주를 잃으면 나머지 경합주 모두를 차지하더라도 재선에 성공할 수 없다. 이에따라 트럼프 대통령측은 재검표 요청을 비롯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16명의 선거인단 자리를 두고 다투는 조지아주에서도 역전에 성공했다. 개표 중반까지만 해도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0% 이상 벌어지며 트럼프 대통령 우세였다. 하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바이든 후보가 맹렬한 추격을 벌여 결국 이날 역전까지 이르렀다.

현재 개표율이 99%인 가운데 해외 파병군인의 부재자투표가 대다수인 남은 1%에서 바이든 후보가 끝까지 리드를 지킬 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을 1097표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주를 잡으면 다른 경합주를 제외하더라도 총 269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한다. 여기에 선거인단 20명인 펜실베이니아주까지 확보하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승’을 거두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텃밭인 남부 조지아를 잃으면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는다.

(윌밍턴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 센터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