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확률 92%”…이번엔 진짜?

이코노미스트 대선 예측…다득표 가능성은 99%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다음달 3일 대선에서 ‘대통령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 즉 당선될 확률이 92%에 달한다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자체 예측 모델을 인용해 14일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 후보가 유권자 투표에서 한 표라도 더 받을 확률은 무려 99%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대선은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승리하는 일종의 간접 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 그렇다보니 최다 득표 후보와 당선자가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드물게 발생한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48.5%로 46.4%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일반투표에서 앞섰지만, 확보한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 백악관의 주인이 되지 못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 후보의 예상 선거인단 수는 229~421명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117~309명을 제시했다.

한편 미국 ABC방송이 운영하는 선거 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87%, 트럼프 대통령 승리 가능성을 13%를 제시했다.

또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실시된 전국 여론조사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1.5%로, 42.3%의 지지율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과 9.2%포인트(p)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