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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 인선 본격화

방용승 신임 사무처장 취임…이르면 다음 주부터 모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방용승 신임 사무처장이 14일 취임함에 따라 애틀랜타를 비롯한 해외 자문위원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진보 성향…“한반도 평화·통일 전력”

방 사무처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통일정책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추진하면서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15공동선언실천 전북본부 상임대표,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상임이사, 민주평통 상임위원, 전북평화회의 상임대표 등을 지낸 통일운동 활동가로, 진보 진영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 처장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상황에서, 악화한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직면했다”며 “어느 때보다 주권자인 국민의 힘과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 자문위원 구성 이미 지연돼

민주평통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취임하면서 새 해외 자문위원 선임 작업은 이미 수개월 지연됐다. 하지만 방 처장의 취임으로 조직 정비가 속도를 내면서 해외 자문위원 인선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 부의장 하마평에 오른 한 한인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다음 주부터 애틀랜타를 비롯한 해외 각 지역의 자문위원 모집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친 정부, 진보 성향 인사 위주 인선될 듯’

방 처장이 진보 성향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해외 부의장과 협의회장 역시 친정부 성향의 진보 인사들 위주로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는 앞으로의 민주평통 해외 활동 방향과 지역 사회 내 영향력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차관급으로 민주평통 사무를 총괄하고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하며 자문위원 인선 등 실무도 감독하게 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임기 동안에는 윤 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와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전 의원이 사무처장을 맡았다.

◇ 자문위원 2만1000명 임기 종료 임박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통은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활동 중인 2만1000여 명의 자문위원은 2023년 9월 위촉돼 오는 31일 임기가 종료된다.

제21기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오영록)는 오는 23일 둘루스 캔턴하우스에서 종무식을 갖고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 인선이 마무리되면 19기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단이 곧 출범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방용승 사무처장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민주평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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