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일일 사망자 1천명 밑으로

7일 877명,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처음…조지아는 여전히 많아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가 석 달여 만에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8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미국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877명이다. 일일 사망자가 1000명을 밑돌기는 작년 11월 29일(906명) 이후 99일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 12일(5501명)에 견줘선 6분의 1 수준이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4월15일(6485명)과 비교하면 7분의 1로 감소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도 전날 미국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669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지아주는 이날도 43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7일 평균 일일 사망자 추이가 7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AFP통신은 일일 신규 사망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핼러윈과 추수감사절 등 연말 연휴 때 모임과 이동이 잦아지면서 빨라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연휴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CDC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동부시간)까지 코로나19 백신 최종접종을 마친 미국민은 3149만3000여명으로 전체 미국민 9.5%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2900만여명, 사망자는 25만5000여명이다.

재개장한 미국 뉴욕시 ‘AMC 엠파이어 25’ 영화관에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