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트리플 데믹’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 올 시즌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7만8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요즘 시기의 독감 입원환자가 지난 10년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들 가운데 백인의 독감 예방 접종률이 낮아 미 보건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독감으로 총 14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지난주에만 2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
지난달 백인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은 지난해 11월보다는 3.4%,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7% 이상 낮은 수준이다.
흑인과 히스패닉 어린이들의 접종률도 낮았지만, 지난 11월에는 모두 접종률이 증가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독감과 함께 코로나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도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로 사람들이 실내로 모이면서 RSV가 확산하고 있고, 코로나19 기간 집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면서 독감과 RSV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면역력이 약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