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박사방 사건, 피해 소녀 수십명

뉴욕 거주 19세, 온라인 통해 미성년자들 성착취

조지아, 플로리다 거주 소녀 등 최소한 25명 확인

온라인을 통해 어린 소녀들의 부적절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착취해 이를 유포한 호세 자프라(19) 사건의 피해자가 전국적으로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FBI(연방 수사국)는 뉴욕 웨스터체스터 카운티에 거주하는 자프라가 스냅챗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와 화상메시지를 통해 미성년자들을 유혹해 누드사진이나 동영상을 받아 이를 미끼로 포르노물까지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FBI는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자만 25명에 이른다고 밝힌 뒤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FBI에 따르면 자프라는 플로리다 파나마시티에 거주하는 9세 소녀에게 외설 사진과 동영상을 착취한 것을 비롯해 조지아 컬럼버스, 텍사스 오스틴 등의 소녀들에게도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뉴욕시에 거주하는 카마인 심슨(26)도 같은 혐의로 지난 주 FBI에 체포됐다. FBI에 따르면 심슨은 자프라와 같은 수법으로 13~17세의 소녀들 46명에게 외설 사진과 동영상을 착취해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 호세 자프라/F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