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 “오징어 게임 봤다”

관광공사 뉴욕지사 설문조사…좋아하는 배우 이정재, 좋아하는 가수 BTS

에미상 남우주연상 받은 '오징어 게임' 주연 이정재
에미상 남우주연상 받은 ‘오징어 게임’ 주연 이정재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고, 이 중 90%는 시즌 2도 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지난 6월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김미란 교수와 공동으로 실시한 ‘미국 내 K-컬처의 위상과 트렌드 분석’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회사 퀄트릭스로부터 제공받은 18세 이상 미국인 32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K-컬처 분야로는 K-팝(36%)이 1위에 올랐고 한국 드라마·영화(34%)와 한국 음식(34%)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BTS·70%), 블랙핑크(33%), 싸이(21%)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 음식 중에서는 라면(71%), 프라이드치킨(59%), 바비큐 및 불고기(57%), 비빔밥(37%)을 미국인들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K-컬처가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답변은 64%에 이르렀고,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답한 미국인도 58%나 됐다.

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가까운 미래에 한국 여행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과 함께하는 뉴욕 속 한국여행' 행사
2021년 뉴욕시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과 함께하는 뉴욕 속 한국여행’ 행사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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