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플레·연방 지출이 뒤이어…이민 문제는 공화당 지지자 55% 우선순위
갤럽이 3월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최대 국내 현안 1위로 의료 문제가 꼽혔다. 응답자의 61%가 의료 문제를 “매우 걱정한다”고 답해 제시된 16개 정책 분야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제 관련 항목들이 뒤를 이었다. 경기 전반, 인플레이션, 연방 지출 및 재정 적자, 소득과 부의 불평등 등 각 항목에 대해 응답자의 약 절반이 높은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인종 관계, 불법 이민, 실업, 에너지 공급 및 가격에 대해 “매우 걱정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약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의료 문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인의 최대 관심사 1위를 차지했다가 바이든 행정부 시절 경제·인플레이션 문제에 밀렸다. 2025년에는 경제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0%포인트 차이로 다시 앞섰다.
정당별 우선순위 차이는 뚜렷했다. 공화당 지지자는 불법 이민(55%), 연방 지출 및 재정 적자(47%), 마약 문제(42%), 범죄와 폭력(41%) 순으로 높은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자는 의료(80%), 소득과 부의 불평등(77%), 경기(69%) 순이었다.
정당 간 격차가 가장 큰 항목은 소득과 부의 불평등으로 민주당(77%)과 공화당(19%) 사이에 58%포인트 차이가 났다. 환경 문제도 민주당(67%)과 공화당(15%) 간 격차가 52%포인트에 달했다.
불법 이민은 공화당(55%)이 민주당(17%)보다 38%포인트 높은 유일한 항목이었다.
무당파 응답자의 최대 관심사는 의료, 인플레이션, 연방 지출, 경기 순으로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자의 우선순위에 더 가까웠다.
전체적인 국가 현안에 대한 불안 수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갤럽은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걱정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란과의 갈등이 격화되던 3월 초에 실시됐다. 갤럽은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이후 전개 상황에 따라 인플레이션, 고용,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현재의 여론과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