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1잔, 1개비씩 줄이기…담배 끊는 21가지 방법

가디언 성공사례 종합…흡연 욕구땐 샤워·마사지도 도움

새해가 시작되는 첫 날 많은 흡연자들은 새해 계획으로 ‘금연’을 선언한다. 하지만 이것이 지켜지는 사례는 드물다.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가장 먼저 담뱃갑에 손이 가는 것을 막을 도리가 없다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

옛말이긴 하지만 ‘금연한 사람은 사위로 들이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금연은 힘든 일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종합해 금연을 위한 21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 물 마셔라

하루에 반갑에서 1갑을 피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마이클은 11년 전에 금연에 성공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그는 금연을 성공한 방법으로 ‘물 한잔 마시기’를 추천했다. 마이클은 “담배를 피고자 하는 욕망이 생길 때마다 물 한잔씩 마셨고 이것이 금연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 하루에 한 개비씩 줄여라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남성은 금연을 할 때 한번에 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하루에 2갑 가까이 담배를 피우던 그는 40년 전에 금연에 성공했는데 당시 하루에 한개비씩 줄여 6주만에 완전히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 샤워를 해라

영국 피크 디스트릿 국립공원 근처에 거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앤드류는 15세부터 흡연을 시작했다.

그는 담배를 끊기로 처음 결심했던 46세에 바로 성공했는데 방법은 흡연을 하고 싶은 욕망이 생길때마다 샤워를 하는 것이었다.

앤드류는 “샤워를 하는 동안에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욕구가 사라진다”며 “샤워 이외에도 마사지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정말 갖고 싶은 것을 보상으로 정해라

“남편이 금연할 시 로마네 콩티 부르고뉴 와인을 사준다고 했어요”

은퇴한 엔지니어인 린 포크스톤의 남편은 1991년 그가 금연을 한다면 고급 와인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평소 이 와인을 맛보고 싶었던 포크스톤은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보상을 생각했고 결국 1년 뒤에 금연에 성공했다.

그는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고급 와인을 먹을 생각을 하며 꿋꿋이 버텼다”며 “1년이 지났을 때 담배에 쓰는 돈이 결국 와인의 가격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금연에 성공한 포크스톤은 매년 연말 남편과 함께 3성급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 담배를 확실히 버려라

영국 남동부 서리주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남성은 금연을 하기 위해 담배를 쓰레기통에 버리지 말고 물과 비누에 적셔 확실히 버리라고 조언한다.

그는 “만약 쓰레기통에 버릴 경우 다시 주워다 피울 수 있다”며 “담배가 회생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야 확실히 다시 안 피울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가디언은 ‘스스로 혐오를 느끼기’, ‘담배와 비슷한 크기의 옷핀으로 대신하기’, ‘담배갑이나 꽁초를 테이프로 감아버리기’, ‘식사 후 양치하기’, ‘답배값을 따로 빼서 저축하기’, ‘금연한 날짜 기록하기’, ‘임플란트하기’, ‘그림 그리기’, ‘친구와 내기하기’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금연의 방법을 제시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