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화이자?…어떤 백신 맞아야 하나

“모두 mRNA 기술 사용, 안전성도 비슷…어느 백신 맞아도 무방”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4.1%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95%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까.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두 백신 모두 아직 미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모더나는 3상 임상 최종분석 결과 자사 백신이 94.1%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하며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FDA 자문위원회의 심사일을 오는 17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95% 효과를 보인 화이자는 지난 20일 FDA에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 승인은 받지 못했다.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심의는 오는 11일 이뤄질 전망이다.

WSJ는 이같은 점을 지적하며 “FDA의 긴급사용승인 전에는 아무리 좋은 효과를 보인 백신이라도 접종받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또 설령 긴급사용승인이 난다 해도 공급이 제한되는 첫 몇 달 동안은 백신 선택권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도 전했다.

다만 매체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같은 mRNA(메신저 RNA)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모두 94%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어 안전하다”며 어느 백신을 맞아도 무방하다고 봤다.

화이자 – 모더나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