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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은행, 제일IC은행 인수 최종 마무리

총자산 50억달러 육박 미주 한인 3위은행 탄생…순익 비율은 ‘최고’

인수 대금 지급한 현금 1억1천만달러 한인사회에서 ‘선순환 ‘ 기대

조지아주의 대표 한인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이 제일IC은행과의 인수합병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미주 3위 한인은행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백낙영 회장과 김화생 행장은 지난 3일 도라빌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자로 인수 절차가 공식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제일IC은행 주주들에게 현금 1억1063만달러와 주식 338만4588주가 지급돼 총 인수가격은 1억9805만달러다.

백낙영 행장은 “8개월 전 인수 계약 당시에는 인수 금액이 2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톡옵션 처리 등으로 쵲종 인수액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식가치는 11월 평균 주가 25.83달러가 적용됐으며, 인수 합병 완료 직후인 3일 현재 이 은행의 주가는 27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합병으로 애틀랜타 한인사회에는 1억1000만달러 이상의 현금이 풀리는 효과가 발생했다.

김화생 행장에 따르면 합병으로 보상을 받은 제일IC은행 주주의 숫자는 약 350명으로 주주 1인당 평균 30만달러가 현금으로 지급된 셈이다.

백낙영 회장은 “10년 전 메트로시티은행 창립 시 10만달러를 투자한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 가치는 200만달러로 20배 뛰었고 매년 8만달러의 배당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 은행 투자자 가운데 100명 이상의 백만장자가 배출됐고 이번 인수로 최소 50명 이상의 백만장자가 추가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이후 메트로시티은행은 조지아, 뉴욕, 뉴저지, 앨라배마, 플로리다, 텍사스, 버지니아 등에 운영 중인 20개 지점에 더해 제일IC의 10개 지점을 흡수하게 된다.

또한 오는 8일 메트로시티은행이 캘리포니아 부에나파크에 새 지점을 열면서 캘리포니아 2개 지점을 포함, 전국 31개 지점 체계를 갖추게 된다.

전산망 통합은 내년 2월 7일에 완료된다. 그 전까지 고객들은 기존 지점을 그대로 이용하게 되며, 제일IC은행 계좌번호·카드 등은 2월 7일 이후에도 지속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점 중복 지역은 단계적으로 정리된다. 노크로스 지점은 기존 메트로시티은행 위치로 통합하고, 베이사이드 지점은 기존 제일IC은행 지점으로 옮겨 메트로시티은행 간판을 달게 된다.

일부 본사직원 구조조정도 뒤따르지만 지점을 포함해 대부분의 제일IC은행 직원의 고용을 승계해 전체 직원 숫자만 33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김화생 행장은 “한인 기업과 비즈니스에 대한 폭넓은 서비스 체계 구축과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기부 및 지원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병으로 메트로시티은행은 총자산이 48억달러를 넘어서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에 이어 미주 한인은행 자산 기준 3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3분기(9월)까지 메트로시티은행의 순익은 5000만달러, 제일IC은행은 1500만달러를 넘어서 수익률(ROE)이 미주 한인은행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백낙영 회장은 “인수 합병이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메트로시티은행의 적정 주가를 약 31달러로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상연 기자
백낙영 회장(오른쪽)과 김화생 행장이 회견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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