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은행, “오히려 고속 성장”

4분기 실적 발표…총자산 전년보다 16% 급증

세전 순익 4902만불…부실 채권은 크게 감소

동남부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한 상장기업인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방 금융당국의 2020년 4분기 콜리포트에 따르면 은행의 총자산은 19억209만5000달러로 전분기인 3분기의 17억4259만3000달러보다 1억6000만달러 가량이 증가했다. 또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6억3603만9000달러에 비해서는 2억6600만달러나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대출은 16억3668만1000달러로 전년도(12억5150만3000만달러)에 비해 4억달러 가까이 급증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예금도 15억1822만7000달러로 전년도의 13억4034만7000달러에 비해 1억8000만달러 가량 늘어났다.

4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은 4902만달러(세전)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까지의 실적인 6099만5000달러에 비해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충격을 이겨내고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후 순이익은 3659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도 전년도 같은 기간의 1223만6000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1020만3000달러를 기록해 팬데믹 기간동안 오히려 대출관리가 건실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측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금리 인하 등으로 미국 은행업계가 대부분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 은행은 고객들의 신뢰와 체계적인 위험관리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메트로시티은행 도라빌 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