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은행 “성장 멈추지 않는다”

미국 일부 은행 위기에도 견고한 상향세 유지

자산 크게 늘어 35억불 육박…예금-대출 증가

동남부의 유일한 한인 상장은행인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이 금리 인상과 미국 일부 은행의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발표된 연방 은행당국의 2023년 1분기 콜리포트에 따르면 메트로시티은행의 총자산은 34억2502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억4610만1000달러에 비해 2억8000만달러 가량 늘어났다. 총자본도 지난해 3억62만2000달러에서 3억5225만6000달러로 5000만달러 가량 증가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뱅크런 사태로 촉발된 예금 인출 트렌드 속에서도 메트로시티은행의 총예금은 26억7388만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억2713만9000달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대출은 지난해 25억5487만8000달러보다 4억5000만달러 가량 늘어난 30억1569만5000달러로 30억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순이익은 2163만1000달러(세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08만8000달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화생 행장은 “금리 인상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의 이자가 늘어났고 1분기에는 모기지 융자에 대한 제3자 판매를 하지 않아 순익이 다소 감소했다”면서 “그만큼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예금을 맡기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은행 대출의 부실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90일 이상 연체 융자액의 경우 906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0만6000달러에 비해 오히려 감소해 은행의 건전성을 입증했다. 김화생 행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유연한 마케팅 전략과 철저한 고객 서비스를 실시해 견실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메트로시티은행 도라빌 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