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올 여름 26만명 채용”

매장내 식사 영업 재개위해 인원 보강나서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이번 여름 미국 내에서 26만명을 고용할 계획을 18일 발표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맥도날드가 밝힌 채용 인원은 써브웨이, 타코벨, 판다 익스프레스, 던킨 등 다른 4개 대형 외식 체인 업체가 앞서 발표한 채용 예정 인원을 모두 합한 것의 약 2배 규모다.

맥도날드의 이번 채용 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백만 명의 식당 종업원이 실직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직원 수가 가장 많은 민간 기업 중 하나다.

맥도날드는 최근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전역 체인점에서 영업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지난 15일 현재 미국 내 1만4000여개 체인점 중 1000여개는 매장 안 식사를 허용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저임금과 매장 내 종업원들의 안전 문제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시카고 체인점 종업원들은 자신들이 코로나19로부터 적절하게 보호받지 못했다며 지난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종업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50여가지 새로운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맥도날드 지점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