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론조사, 바이든 10%p 앞섰다

WSJ/NBC, 바이든 52% vs. 트럼프 42%…경합주는 6%p 차이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p)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WSJ은 NBC와 공동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52%의 지지를, 트럼프 대통령은 42%의 지지를 각각 얻어 지지율 격차는 10%p였다. 이는 지난 10월 조사의 11%p에서 격차가 소폭 준 것이다.

유권자들은 경제와 코로나19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유권자의 41%는 경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고, 38%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꼽았다. 이는 지난달 8%p 차이에서 3%p 차이로 좁혀진 것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창궐함에 따라 유권자들이 코로나19 문제를 이전 조사 때보다 더욱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에 그쳤다.

응답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잘 다루고 있다고 답했지만 57%는 코로나19 대응을 잘못했다고 봤다.

계층별로는 바이든 후보는 여성과 노년층에서 지지를 주로 받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남성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전체 지지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51%대 45%로 트럼프 대통령을 6%p 앞섰다. 이는 지난달 조사의 10%p보다 준 것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등록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