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웬디스’…이번엔 8세 소녀 피격사망

애틀랜타 시장 “무장 시위대 해산시킬 것”

흑인 레이샤드 브룩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뒤 방화에 의해 잿더미로 변한 애틀랜타 웬디스 매장 인근이 무법천지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4일밤 웬디스 매장 인근에서 괴한들이 발사한 총알에 차량에 타고 있던 8세 소녀가 목숨을 잃는 참극이 발생했다.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명이 아니라 2명 이상이 총기를 발사했다”면서 “당신들은 아기를 죽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텀스 시장은 “매장 인근 유니버시티 애비뉴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배회하는 사람들은 모두 현장을 떠나라”고 경고한 뒤 “거리를 막고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 때문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숨진 소녀의 이름은 세코리에아 터너로 4일밤 10시경 웬디스 매장으로 향하던 차량에 어머니와 함께 있다가 변을 당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터너양의 어머니는 터너양과 자신의 친구를 태우고 웬디스 매장 쪽으로 진행하려다 무장한 시위대에 봉쇄당했고 시위대 가운데 수명이 갑자기 차량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

바텀스 시장은 “그저 어머니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8세 소녀가 안전하지 못하다면 우리 모두 안전할 수 없다”면서 무장 시위대를 겨냥해 “이제 끝났다(It’s over)'”라고 경고했다.

터너양 살해 용의자 현상수배 전단/Atlanta Police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