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 사진 올린 고교생 정학

조지아주 폴딩카운티 교육청, 무리한 징계로 비난

대면수업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권고하지 않은 조지아주 한 교육청(본보기사 링크)이 이같은 문제를 제기한 고교생을 오히려 징계해 전국적인 비웃음을 사고 있다.

6일 WSB-TV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폴딩카운티 교육청은 교내 복도에 밀집해 있는 마스크 미착용 학생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여고생 등 2명에게 정학 처분을 내렸다.

해나(Hannah)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15세의 노스폴딩고교 여고생은 지난 4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마스크도 하지 않은 학생들이 복도를 가득 채운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그녀는 “학생들의 10%도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면서 “학교측이 CDC의 안전규정을 고의적으로 무시하고 대면수업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사진을 올렸다”고 전했다.

버즈피드 뉴스에 따르면 해나양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다른 학생 1명도 정학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 게이브 카모나 교장은 5일 학생들에게 “온라인에서 학교를 비판하면 처벌을 각오하라”는 협박성 경고까지 했다.

폴딩카운티 교육청은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며 강력히 권고는 하겠지만 강요는 할 수 없다”면서 “감염된 사람과 15분간 6피트내에 함께 있어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된다”는 비과학적인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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