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문제 거론하는 교사는 징계”

포사이스카운티, 대면수업 시작하며 ‘이상한’ 지침

“학생과 마스크 문제 토론 금지…권고도 하면 안돼”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포사이스카운티 공립학교가 내주 개학을 앞두고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이상한’ 지침을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WSB-TV에 따르면 포사이스카운티 교육청은 교사들에게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며 착용했다고 해서 인센티브를 받거나, 하지 않았다고 해서 징계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절대 학생들 앞에서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문제를 거론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교육청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recommend)”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대신 마스크 착용을 “기대한다(expect)”는 내용으로 관련 지침을 작성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교사는 방송에 “우리 카운티는 조지아주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5개 카운티에 둘러싸여 있으며 많은 교직원들이 그곳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는 학교에 되돌아가서는 안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학부모인 미시 파운즈는 “교육청의 마스크 지침은 투명하지도 않고 일관성도 없다”면서 “곧 학교 건물을 통해 코로나19이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청의 제니퍼 카라치알로 대변인은 “마스크 관련 지침은 학부모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마스크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세부 내용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사이스카운티 청사./google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