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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맥코믹, 연방상원 불출마 선언

오소프 대항 공화당 후보군 윤곽 드러나

조지아주 제7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 리치 맥코믹(Rich McCormick) 연방 하원의원이 오는 2026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존 오소프(Jon Ossoff) 상원의원에 맞서 유력 도전자로 거론됐던 인물이 빠지며 공화당 후보군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22일 AJC에 따르면 맥코믹 의원은 측근을 통해 상원 출마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화당 측에서는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과 존 킹 조지아주 보험청장이 유력 후보로 남았고, 전 테네시대 풋볼 감독 데릭 둘리(Derek Dooley)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지아 제10선거구의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 하원의원이 “준비 완료, 곧 발표 예정”이라는 SNS 영상 게시글을 통해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해당 영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콜린스 의원이 함께 있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누가 오소프를 꺾을 수 있을까? 계속 지켜보라”는 문구가 삽입돼 있다.

맥코믹 의원은 해병대 출신의 응급의학과 의사로, 2020년에는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낙선했으나 이후 선거구 조정으로 보수 성향이 강화된 지역에서 2022년, 2024년 연이어 당선됐다. SNS를 통해 극한 운동 도전이나 냉수욕 영상 등을 올리며 ‘이단아 이미지’를 구축했고, 초반에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하다 이후 다시 MAGA(트럼프 지지) 진영과 보조를 맞추는 등 노선을 조정했다.

최근에는 연방 급식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으며, 지난 2월 라즈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주민들의 거센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후 맥코믹 의원은 백악관에 연방직 해고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오소프 상원의원의 재선이 걸린 중요한 선거로, 트럼프 지지 성향의 공화당 후보 간 경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은 기자
리치 맥코믹 연방하원의원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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