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후 67% 상승…일부 교육구 예비비·다른 예산 전용
미국 전역의 교육구들이 디젤 연료 가격 급등으로 학교버스 운영비 부담을 겪고 있다. 학생들을 등하교시키는 기본 업무에 필요한 비용이 크게 늘면서 일부 교육구는 예비비를 사용하거나 다른 프로그램 예산을 전용하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내 디젤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67% 상승했다. 교육구들은 학교버스 운행뿐 아니라 비상 발전기 가동에도 디젤을 사용하고 있어 연료비 상승이 전체 운영 예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차량 fleet 기준 디젤 가격은 갤런당 5.52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스쿨버스위원회는 전국의 노란색 학교버스들이 매년 약 8억갤런의 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량 관리 기술업체 삼사라(Samsara)는 학교들이 연료비 상승분을 감당하기 위해 추가로 18억달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학교비즈니스공무원협회(ASBO International)의 제임스 로완 사무총장은 “교육구들은 높은 비용을 예상해 예산을 세울 수는 있지만, 가격이 급격히 흔들리면 정확한 예산 편성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예비비나 임시 조치로 비용을 흡수한 교육구들도 앞으로 같은 유연성을 갖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쿨슈퍼인텐던트협회 의뢰로 실시된 조사에서 미국 교육구의 거의 3분의 1이 연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다른 예산이나 프로그램에서 자금을 끌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분의 1은 이미 예비비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역의 부담은 더 크다.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의 한 농촌 교육구는 버스 운행뿐 아니라 학교 전력 유지를 위한 디젤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료비 상승은 교육구 예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학교버스 운행은 학생들의 출석과 직결되는 필수 서비스인 만큼, 교육구들은 다른 지출을 줄이거나 예비비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메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