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폭설 예고…도로봉쇄·주민대피령

버지니아~메인주 폭풍경보…최대 2피트 쌓일 듯

동부 지역에 폭설이 예고됐다고 AF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일부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국립기상청(NWS)은 동부 버지니아주에서 메인주에 이르기까지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에만 1.5~2피트에 달하는 눈이 쌓일 것으로 관측됐다.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주요도로를 봉쇄하고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렸다. 또한 정전사태를 대비해 전력회사들과도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저지주는 1일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서부 캘리포니아주에도 지난주 폭설과 비가 내렸다.

NWS는 2일까지 동부 지역에 폭설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AFP통신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관계자들과 만나 겨울 폭풍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EPA=연합뉴스) 워싱턴DC의 시민들이 31일 스미스소니언 캐슬 인근의 내셔널 몰에서 열린 눈싸움 대회에 참가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워싱턴DC에는 이날 2년여 만에 처음으로 0.5인치(1.27cm) 이상의 눈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