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유일 독립유공자에 마스크 전달

테네시주 내슈빌 정성장 선생…미국 전체 단 4명만 생존

총영사관 직접 방문해 마스크 100매와 감사편지 전달해

미 동남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인 정성장 선생이 한국 정부가 제공한 마스크를 전달받고 정부의 성의에 감사를 전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심연삼 영사는 지난 15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정성장 선생 자택을 직접 찾아 한국정부가 보내온 방역 마스크 100매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감사서한을 전달했다.

올해 98세인 정성장 선생은 “고국인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잊지 않고 마스크를 보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는 정성장 선생을 포함해 단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장 선생은 지난 경성제국대학 예과에 재학중이던 1944년 독립운동 단체인 조선민족해방협동당에 가입헤 활동하다 같은해 11월 일본 경찰에 검거돼 경기도 경찰부 유치장에서 옥고를 치렀고 한국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8년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최형철 내슈빌 한인회장도 동행해 최근 코로나19 사태 및 시위와 관련한 지역 한인들의 소식을 전했다.

심연삼 영사는 “이번 주내로 관할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대표유족 17명에게 마스크를 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장 선생 내외와 최형철 한인회장, 심연삼 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