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좌석 포기하면 1만불 주겠다”

초과예약에 다급…미시간주 공항서 승객들에 제안

독립기념일 연휴 시즌을 맞아 최악의 항공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본사의 델타항공이 예약된 좌석을 포기하는 승객에게 1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춘과 인사이더 등 매체에 따르면 1일 “지난 27일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공항 출발편 델타항공 여객기가 탑승을 앞두고 승객들에게 거액의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잉크 매거진의 제이슨 에이턴 기자는 포춘지에 “델타측이 방송을 통해 이번 여객기를 포기하고 다음 여객기를 탑승하는 승객 8명에게 각 1만달러를 주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인 토드 맥크럼은 “처음에는 5000달러를 제안했지만 나서는 사람이 없자 1만달러로 올라갔다”면서 “최소한 4명이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2017년 초과예약(overbooking)에 대한 해결책으로 승객에게 지급하는 보상금 상한선을 기존 1350달러에서 1만달러로 인상했다. 델타항공은 여름 여행시즌을 맞아 인력난으로 최악의 결항 및 지연사태를 겪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델타항공 여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