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랄스톤 주하원의장 68세로 별세

최근 건강 문제 언급하며 중간선거 불출마

켐프, ‘ 조지아의 확고한 지도자였다’ 추모

데이빗 랄스톤 조지아주 하원의장

 

조지아주 하원의장으로서 10년 이상 주의 정치적 의제를 설정하는 데 공헌한 자칭 “시골 변호사” 데이빗 랄스턴이 오랜 투병 끝에 16일 사망했다. 향년 68세.

블루릿지 출신의 공화당원인 랄스톤은 2002년 조지아주 하원의원으로 처음 선출됐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는 조지아주 상원에서 재직했다.

그는 2010년 73번째 주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으며 미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 주 하원의장직을 역임했다.

최근 랄스톤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2022년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차기 주 하원의장직은 14일 공화당이 선출한 존 번스 주 하원의원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주 하원의장 선거는 2023년도 입법 회기 시작에 맞춰 실시될 예정이다. 랄스톤의 남은 임기는 잰 존스(밀튼, 공화) 의장이 임시로 맡게 된다.

랄스톤은 주정부 직원들에게 3주간 유급 육아 휴가를 부여하고 포괄적인 입양 개혁안 통과를 위해 앞장섰다.

또 2020년 조깅 도중 백인 부자에게 살해당한 아머드 아베리 사건 이후 논란이 된 ‘시민 체포법’과 새로운 증오범죄 법령에 대한 개정을 추진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앞서 랄스톤 의장의 사퇴 소식을 접했을 때 “랄스톤 의장은 재직 기간 조지아의 확고한 지도자였으며 모든 조지아 주민들을 위한 그의 지혜와 헌신 덕분에 우리 주는 더 나아졌다”고 밝혔다.

엘리제이에서 태어나 길머 카운티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영 해리스 칼리지와 노스 조지아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조지아대학(UGA)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랄스톤은 아내인 쉐리와 슬하에 두 자녀를 두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