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이노베이션 현장서 추락사고…2명 중태

‘붐 리프트’ 작업중 지상에서 일하던 직원 위로 떨어져

병원 응급후송…고층 작업 안전규정 미비가 원인 추정

지난 4일 조지아주 커머스시 SK이노베이션 건설 공사 현장에서 ‘붐 리프트(boom lift)’를 타고 작업중이던 전기통신 관련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마침 땅위에서 일하던 여성 직원으로 떨어져 2명 모두 헬기 등을 이용홰 인근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다.

현장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기 위해 이용되는 차량형태의 고가 사다리 장비인 붐 리프트 이용 과정에서 발생했다. 붐 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벨트 등 안전장비과 엄격한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

현장을 목격한 한 관계자는 “아마 이런 규정 준수가 미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고 후에도 현장에 핏자국이 많이 남아있어 다른 근로자들도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관할 당국인 잭슨카운티 EMS(응급구조국) 제이슨 베이커 디렉터는 5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4일) SK이노베이션 공사현장에서 응급구조 전화가 걸려와 현장에 출동했다”면서 “현장에서 크게 다친 부상자 2명을 긴급 후송해 인근 노스이스트 메디컬센터 응급실에 입원시켰다”고 말했다.

베이커 디렉터는 “2명 모두 병원 도착 당시까지 생존해 있었으며 현재 상태는 병원에 문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보는 노스이스트 메디컬센터에 부상자들의 상태를 문의하고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부상을 당한 2명의 직원은 모두 한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현장 관계자는 “이민당국의 조사 이후 한국에서 오는 근로자들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현지 언론인 폭스5 뉴스에 따르면 연방 노동부 직업안전국(OSHA)은 지난 6월에도 시저스 리프트 추락 사고가 발생한 SK이노베이션 하청업체 한곳에 대해 6072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잭슨카운티 EMS는 지난 4월 이후 이번 사건 전까지 이곳 공사현장에 4차례 출동해 2명의 근로자를 응급실로 후송했다.

붐 리프트(사진은 기사내용의 장비와 상관없음)/위키미디어 자료사진 Author ERab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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