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유료 구독자 750만명 돌파

코로나19-대선 여파로 1년 새 200만명 급증

뉴욕타임스(NYT)의 전체 유료 구독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750만명을 돌파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는 2019년(약 525만명)보다 20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유료 구독자의 90% 가까이가 온라인 구독자였다.

종이신문 구독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83만3000명을 기록했다. NYT는 또 유료 구독자의 18%가 해외 구독자였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NYT가 지난 1년 동안 미국 대선, 사회 불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독자가 급증하는 특수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NYT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2020년은 뉴스 시장에 있어서 엄청난 해였다”며 “미국 대선 주간에만 2억7300만명의 글로벌 독자들이 몰려 종전 기록을 두 배 가까이 앞섰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NYT 주가는 증권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08% 상승 마감했다.

뉴욕타임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