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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승객 제압 조지아 할머니 알고보니?

애틀랜타발 델타 항공기서…육군 참전용사 출신

애틀랜타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며 조종실에 침입하려던 승객을 한 조지아 출신 할머니가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놀라운 점은 이 할머니가 육군 출신의 참전 용사였다는 사실이다.

니콜 프루잇(Nicole Pruitt)은 지난 17일 애틀랜타에서 애리조나 투손으로 향하는 델타 항공편에 탑승 중이었다. 손자의 출생을 축하하기 위해 여행 중이었던 그는, 갑자기 한 여성 승객이 조종실로 돌진하려는 순간 본능적으로 몸을 날렸다.

“그 여성은 ‘하느님이 시켰다’, ‘비행기에서 내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속으로 ‘그건 당신 사정이지만, 오늘은 안 돼’라고 생각했어요.” 프루잇은 CNN 계열 KOLD 뉴스13에 이렇게 말했다.

아들 타이릭 페리(Tyrique Perry)는 “엄마가 나섰다는 게 놀랍지 않다”며 “그건 어머니의 본능이고 행동해야 할 땐 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당시 상황은 프루잇 가족이 촬영해 틱톡에 올렸고,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12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델타항공 측은 “승무원과 승객들이 함께 신속히 대응해 사태를 진정시킨 점에 감사드린다”며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즉시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프루잇은 이후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무사히 손자와 상봉했다.

이승은 기자
니콜 프루잇씨/KOLD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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