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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이적 후 첫 출전…2안타

 “유격수로 집중할 수 있어 기쁘다” 소감

김하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면서 마침내 주전 유격수 자리를 보장받았다. 김하성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며 기대를 높였다.

애틀랜타는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하자, 클레임을 통해 그를 전격 영입했다. 올 시즌 탬파베이에서 24경기만 출전하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던 김하성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기존 계약 조건을 모두 인수해 2026년까지 최대 2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이어간다.

이적 첫날인 2일부터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모든 선수는 고정 포지션을 원한다. 나는 유격수로서 경기에 집중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은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건강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에게 확실한 신뢰를 보내며 “그가 원하면 매일 유격수로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애틀랜타는 올 시즌 유격수 포지션의 팀 성적이 리그 최하위권(WAR 기준 0.1, OPS 0.524)에 머물러 김하성의 합류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지난 3년간 기록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0.4를 언급하며 “김하성은 애틀랜타 유격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던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수술 이후 올해 2월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맺고 복귀했지만, 부상 여파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새롭게 둥지를 튼 애틀랜타에서 유격수로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하는 각오를 드러내며 시즌 후반부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애틀랜타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남은 정규시즌 동안 김하성의 퍼포먼스를 통해 내년 시즌 구상을 미리 시작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이 공개한 김하성 환영 메시지/ATLANTA BR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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