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 “건강 회복…유격수 전력 강화 가능성 충분”
미국프로야구(MLB) 전 단장 짐 보든이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에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가장 적합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 스콧 보라스가 대리하는 FA 선수들 중 상위 10명을 소개하며 김하성을 8위에 올렸다.
매체는 김하성이 어깨 부상이라는 변수를 딛고 여전히 수비력과 포지션 유연성을 갖춘 매력적인 내야 자원이라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타율 0.260, 출루율 0.351, 17홈런, 38도루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올해는 탬파베이와 애틀랜타 합쳐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건강 상태는 문제 없다”고 전하며, 여러 구단이 탐낼 수 있는 유격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든 전 단장은 “2루와 3루에서도 즉시전력 감투 수비 가능”이라며, 애틀랜타에 합리적 조건으로 복귀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MLB에 진출했고, 올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2026년 연봉 1600만달러를 포기하고 시장에 다시 나선 만큼, 이번 계약 결과가 향후 커리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애틀랜타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김하성은 윈터미팅 협상 기간 중 새로운 팀을 맞이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