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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이민자 영웅상 수상

paul 1 month ago (Last updated: 1 month ago) 1 minute read 0 comments

한미우호협회 2023년 시상식 거행…평생 업적상엔 에이브러험 김 CKA 대표

한미우호협회(AKFS, 회장 박선근)는 지난 3일 애틀랜타 벅헤드 체로키 타운클럽에서 2023년 이민자영웅상(New American Hero Award) 시상식을 갖고 올해 수상자인 김 용(영어명 Jim Yong Kim) 전 세계은행 총재에게 상패와 상금 2만5000달러를 수여했다.

협회는 이날 평생 업적상(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자인 에이브러험 김 미주한인위원회(CKA)대표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거행했다.

2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박선근 회장은 “협회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김 용 전 세계은행 총재를 수상자로 결정했으며 무엇보다 김 전 총재가 이 상을 수락해줘서 영광”이라면서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올해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프랭크 블레이크 이사장(델타항공 회장)은 “김 용 전 총재는 한미우호협회와 이민자 영웅상의 품격까지 높여줬다”면서 “미국을 넘어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 김 전 총재의 업적에 감사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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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리치 매코믹 연방하원의원(조지아 6지구, 공화)와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 토마스 카든 조지아 주방위군 사령관, 노먼 보드 한국전참전용사회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평생업적상을 수상한 에이브러험 김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인 차세대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들의 성장을 위해 주력해왔다”면서 “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보스턴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1년 CKA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가안보 분석가, 워싱턴 한국전문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부소장, 글로벌 정치 리스크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의 정부 서비스 연구 책임자 겸 아시아 분석가 등으로 활동했다.

이민자 영웅상을 수상한 김 용 전 총재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준비해 자신의 이민 여정을 시작으로 부모와의 관계, 보건 분야에서의 활약, 빈국과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 등을 담담하게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전 총재는 “어렸을 때 북한에서 탈출한 난민인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면서 “유교를 전공한 철학자인 어머니와 치과의사인 아버지 슬하에서 자라며 다른 꿈을 꾸기도 했지만 결국 아버지의 강압으로 의사가 됐다”고 유머섞인 소개를 했다.

김 전 총재는 평남 진남포 출신의 아버지와 평북 선천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가족들과 아이오와주로 이민했다. 김 전 총재의 아버지 김낙희씨는 한국전쟁 당시 열일곱 살에 고향인 진남포에서 홀로 월남해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 학위를 마친 뒤 아이오와대학 치과 교수를 지냈다. 어머니 전옥숙 씨는 아이오와대학에서 퇴계 연구로 철학박사를 받았다. 김 전 총재의 외조부는 애국지사 원호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평북 선천 출신의 전병택 시조시인이다.

김 전 총재는 하버드 의대 시절인 1987년 동료들과 함께 세계 곳곳의 의료 약자들과 아이티를 비롯한 극빈국가를 돕는 비영리단체 파트너 인 헬스(Partner In Health)를 창립한 김 전 총재는 페루 빈민가의 악성 폐결핵 환자들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명성을 얻었다.

이후 에이즈 치료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국장을 지냈으며, 2009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한 곳인 다트머스대 총장에 올랐다. 특히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으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을 제치고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직에 올랐고, 2016년 연임에 성공했다. 김 전 총재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김 전 총재는 “애틀랜타에 와서 만난 한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들이 모두 이민자 영웅”이라면서 “뜻깊은 상을 수상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애틀랜타에서 창립된 한미우호협회는 2000년부터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의 발전에 공헌하고 한인사회의 품격을 높인 이민자를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해 왔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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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전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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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전달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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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매코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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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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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매코믹 연방하원의원이 조지아주 컬럼버스 포트 베닝에 파견나온 한국군 장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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