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K, 소수계 미디어 존재이유 확인 “

본보 이상연 대표, 조지아대 콕스 인터내셔널 센터서 특강

한인 디지털 언론 가능성 소개…한국 언론인들과 질의응답

애틀랜타 K 미디어 이상연 대표가 지난 1일 오전 11시 조지아대학교(UGA) 저널리즘 스쿨에서 운영하고 있는 콕스 인터내셔널 센터(디렉터 김주영 교수)에서 한인 디지털 미디어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방문 연구원으로 콕스 인터내셔널 센터에서 연수 중인 한국 언론인과 공무원 기업이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특강에서 이 대표는 애틀랜타 K의 창간과 성장 과정 등을 소개한 뒤 미국 내 소수계 미디어의 위상과 한인 언론의 미래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4월 창간한 애틀랜타 K는 1년 만에 미주 동남부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한인 미디어로 성장했다”면서 “이같은 성장에는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관계(Affinity), 현상 분석과 심층 취재, 오피니언 등 저널리즘의 기본(Basic), 뉴스레터 정시 발송 등 독자와의 약속 지키기(Coimmitment), 그리고 접속자와 페이지뷰 등 과학적인 자료(Data)를 근거로 한 광고수주 등 ABCD 원칙이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3월 16일 발생한 애틀랜타 아시아계 총격사건의 취재 과정과 뒷 이야기를 소개하며 “피해자가 한인이라는 최초 단독보도부터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인터뷰 등 각종 특종을 하게 된 배경도 지역 언론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같은 성과에 저널리즘 전문가들과 주류 언론들은 ‘애틀랜타 K가 미국사회에서 소수계 미디어의 존재 이유를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강에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한국 언론인들은 향후 콘텐츠 유료화 가능성과 전국 대상의 커버리지 확대 방안, 취재 인력 보강 방법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김주영 교수는 “AJC 등 주류 언론에 종사하는 한인 언론인의 강의에 이어 로컬 한인 미디어의 모습도 조명하고 싶어 지역 대표 미디어인 애틀랜타 K를 초청해 오늘 특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
특강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