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중앙회장…애틀랜타서 한상 네트워크 확대 논의
오는 4월 17~20일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를 앞두고, 대회장을 맡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행사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 회장은 WKBC를 한상 네트워크 활성화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기문 회장은 3월 18~19일, 애틀랜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와 인접한 귀넷 웨스틴 호텔에서 WKBC 주최·주관 기관과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기문 대회장과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
김인철 재외동포청 교류협력국장,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명예회장 등 주최·주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WKBC의 주요 운영 계획과 기업전시회 부스 모집 현황, 한미 경제 협력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450여 개 기업전시회 부스가 조기에 마감됨에 따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올해 WKBC는 ‘한상경제권으로의 도약 – 한상과 함께 대한민국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특히, K-뷰티, K-푸드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한 기업전시회와 수출 상담회가 핵심 프로그램이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월마트·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매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이번 WKBC를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한 민간 외교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재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 중이며, 4월 2일 발표될 예정인 21개국 대상 상호관세 정책이 국내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켈리 레플러(Kelly Loeffler) 연방 중소기업청장,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를 비롯해 미국 내 6개 이상 주 상무장관 및 연방정부 관계자 등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이 한국 중소기업들의 대미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전달하고, 한미 경제협력의 중요성과 기대 효과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WKBC는 매년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경제 행사다. 올해는 국내외 한인 경제인 3000여 명과 일반 참관객 수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지난해 대한민국의 수출이 세계 6위를 달성했으며, 이 중 40% 이상이 중소기업 제품이었다”며,
“이번 WKBC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상품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는 미국 남동부 경제의 중심지로 현대차, SK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규모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다.
올해 WKBC를 애틀랜타에서 개최하는 것은 한미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한인 경제인들이 미국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WKBC 조직위원회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