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레타 경찰 “위협 신고 접수…현장 수색 결과 이상 없어”
MAGA 진영의 대표적 정치인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하원의원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가 불거진 가운데, 자신과 가족을 향한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 의원은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 피자 배달이 집으로 오고 있으며, 내 건설회사 사무실에는 파이프 폭탄 협박까지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근거 없는 공격이 위험한 급진주의자들에게 신호를 보냈다”며 “이 상황이 실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알파레타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직전 해당 위협 신고를 접수했고, 건물 내 장치를 확인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그린 의원은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를 철회한 데 대해 처음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주 동안 그린 의원의 발언에 불만을 표시해 왔으며, 15일 밤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린 의원은 갈등의 배경으로 “엡스타인 파일 공개 요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하원 특별위원회는 제프리 에프스타인과 관련된 일부 이메일을 공개했으며, 그는 “이는 성착취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강간 피해자와 성착취 피해 아동, 인신매매 피해자를 지지한다”며 “파일 공개는 국가가 응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상원 또는 주지사 출마를 막으려 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는 “조지아 14지구에 계속 남겠다는 결정은 내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린 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H-1B 비자 확대 추진 등 외교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으며, “백악관이 국내 의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과거 극단적 발언에 대해선 “정치적 언어를 더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표현의 자유 옹호를 이유로 “취재 대상 제한은 옳지 않다”며 극우 인물 인터뷰 제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