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흑인여성 전성시대 ‘활짝’

지난주 선출직 고위공무원 4명 동시 취임식

흑인 여성들이 애틀랜타의 최대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 정부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선거에서 당선된 4명의 흑인 여성 고위공무원들은 지난 17~18일 이틀간 귀넷카운티 청사에서 잇달아 취임식을 가졌다.

17일 오후 3시 팻시 오스틴-갯슨 귀넷카운티 검찰청장(DA)이 취임식을 가진데 이어 18일에는 티아나 가너 귀넷카운티 법원 행정처장, 타레스 존슨-카렌 왓킨스 카운티 교육위원이 취임선서를 했다.

오스틴-갯슨 검찰청장과 가너 행정처장은 귀넷카운티 202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검찰청장과 행정처장으로 기록됐고, 존슨 및 왓킨스 위원은 최초의 흑인여성 교육위원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귀넷카운티 최고위 선출직인 카운티 커미셔너 의장에 당선된 니콜 러브 헨드릭슨 당선인도 귀넷카운티 최초의 흑인 의장으로 기록되며 오는 28일 취임식을 갖는다.

오스틴-갯슨 검찰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귀넷카운티의 주민은 모두 이웃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면서 “모든 계층의 주민들과 함께 카운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업무 시작후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아시안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오스틴-갯슨 검찰청장 당선인 부부 /오스틴-갯슨 검찰청장 제공
오스틴-갯슨 검찰청장 당선인(왼쪽)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오스틴-갯슨 검찰청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