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선물, USPS로는 보내지 마세요

온라인 쇼핑 증가에 상원 우편투표까지 겹쳐 ‘배송대란’

조지아주의 연방 우정국(USPS)이 연말 배송대란을 겪고 있다.

19일 AJC에 따르면 조지아 USPS의 각 우체국은 연말연시를 맞아 늘어난 배송물량에 오는 1월 5일 실시되는 연방상원 결선의 부재자 우편투표까지 겹쳐 극심한 우송 지연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인 들로이틀에 따르면 올해 연말시즌의 온라인 쇼핑 배송물량은 지난해보다 최대 35%가량 증가했다. 또한 이번 상원의원 결선에서 부재자투표를 신청한 조지아 주민은 1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스 드조이 연방 우정국장은 지난 14일 “올해 연말은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한 비정상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며 배송지연 사태를 예고하기도 했다.

배송데이터 업체인 쉽맥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정시 배송률은 UPS가 9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페덱스 92.1%를 기록했지만 USPS는 86.1%에 불과했다. 쉽맥스 측은 “USPS는 UPS와 페덱스가 받아주지 않는 택배도 취급하고 있지만 이같은 물량은 대부분 하루 이상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USPS 차량[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