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주민 7명중 1명은 아시안

아시아계 비율 10.6% → 13.3%…12만7152명

포사이스카운티 아시아계 18%로 조지아 최고

앨라배마는 한인타운 리카운티가 4.9%로 1위

12일 발표된 2020 센서스 결과 조지아주의 최대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가 10년전보다 4만명 이상 늘어나 전체 주민의 13.3%를 차지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귀넷카운티 인구는 총 95만7062명으로 10년전의 80만5321명보다 15만2000명 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계 인구는 2010년 8만5292명에서 2020년에는 12만7152명으로 4만1860명(49.1%) 늘어났다.

2020년 기준 귀넷카운티의 한인 인구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0 센서스 당시 2만2001명이었기 때문에 아시아계 인구 성장률을 대입하면 현재는 3만~3만5000명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귀넷카운티 전체 인구 가운데 아시아계 비율은 2010년 10.6%에서 2020년 13.3%로 크게 상승했다. 귀넷카운티는 전체 인구 대비 아시아계 주민 비율 순위에서 전국 3143개 카운티 가운데 38위를 차지했고 조지아주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조지아주에서 아시아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카운티는 포사이스로 전체 인구 25만1283명 가운데 18%인 4만5203명이 아시안 주민이었다. 인도계의 이주가 급증하고 있는 포사이스카운티는 지난 2010년 10만925명(전체 6.2%)이었던 아시아계 인구가 10년간 313.8%나 늘어났다.

앨라배마주의 경우 현대-기아 협력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앨라배마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리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가 85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인구 대비 아시아계 비율도 4.9%로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리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는 10년전 3658명에서 134.3%나 급증했으며 대부분이 한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전체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아시아계 인구가 149만9984명으로 전국 3143개 카운티 가운데 가장 많았고, 아시아계 비율은 하와이주 호눌룰루 카운티가 43.0%로 가장 높았다. 지난 10년간 아시아계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트리니티카운티로 무려 2263.8%가 증가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센서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