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개표 공식종료…결과 인증

총 투표자 41만6458명…투표율 71.6% 기록

바이든 58.4%, 트럼프 40.2%…7만5천표차

MARTA 전철 도입 주민투표 1천표차 부결

조지아주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인 귀넷카운티의 11.3 선거 개표가 공식 종료됐다.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모든 개표를 마무리하고 투표 결과를 공식 인증(certify)했다. 하지만 조지아주 전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재검표 요청으로 귀넷카운티에서도 곧 재검표가 이뤄지게 된다.

이날 인증된 최종 개표 결과 귀넷카운티의 총 투표수는 41만6458명으로 전체 등록 유권자 58만1467명의 71.6%를 기록했다. 카운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표 숫자이며 투표율도 지난 2016년 대선보다 크게 증가했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총 24만1827명(58.4%)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선택해 16만6413표(40.2%)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7만5414표 앞섰다. 지난 2016년 선거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 후보가 16만5063표(51.0%)를 득표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 후보(14만6463표, 45.2%)에 1만9000표 가량 앞섰었다.

연방상원의원 투표에서는 존 오소프 민주 후보가 23만3551표(56.8%)를 얻어 16만6754표(40.6%)에 그친 데이비드 퍼듀 의원(공화)을 압도했다. 또 다른 상원의원 투표에서는 라파엘 워녹 민주 후보가 14만2968표(35.5%)를 얻어 켈리 뢰플러 의원(8만8613표, 22.0%)에 크게 앞섰다.

한인 후보가 나섰던 주하원 제101지구에서는 샘 박 의원(민주)이 1만5941표(62.1%)를 얻어 9713표(37.9%)에 그친 캐롤 필드 공화 후보를 꺾고 3선에 성공했다. 역시 한인 후보가 출마한 제102지구에서는 홍수정 공화 후보가 1만3313표(48.5%)로 1만4134표(51.5%)를 얻은 그렉 케너드 의원에게 단 821표 차이로 석패했다.

한편 귀넷카운티에 대중교통인 MARTA 경전철 등을 도입하는 내용의 ‘귀넷 트랜짓 주민투표’는 반대가 19만9527표(50.13%)로 찬성(19만8514표, 49.9%)보다 불과 1013표 많아 부결됐다. 카운티 선관위는 “귀넷 트랜짓 주민투표도 재검표를 통해 결과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귀넷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google ma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