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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성우’ 박일 별세, 향년 70세

동료·네티즌 ‘애도물결’

 

‘국민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동료들과 네티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박일은 31일 향년 7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박일의 생전 동료들과 매니저 등에 따르면 평소 지병은 없었고 자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MBC 성우극회 황윤걸 회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4일 전만 해도 평소처럼 안부를 물으며 통화를 했는데 갑작스러운 부고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고인에 대해 “후배들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분이었다. 어려운 후배가 있으면 늘 먼저 챙겨주려고 했다”면서 “이제 편히 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우 생활도 했던 박일의 목소리에 열광했던 팬들도 그의 사망 소식에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박일의 유가족은 이날 오후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오는 8월2일 치러진다.

박일은 지난 1967년 TBC 공채 3기 성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50여년 동안 외화의 인기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외화 ‘게리슨 유격대’, ‘CSI과학수사대’ 길 그리섬 반장 역, 영화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버즈 역할의 목소리를 맡았다.

또 tvN ‘롤러코스터’, KBS ‘무한지대 큐’, SBS ‘좋은 아침’의 내레이션과 뮤지컬, 라디오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수십년 간 대중과 호흡했다. 박일의 유작은 지난달 개봉한 ‘토이스토리4’다.

추억의 명화부터 최근 작품까지 50여년간 대중과 호흡한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별세에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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