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미국 대학 조기지원 EA-ED 총정리

[미국 대학입시 컨설턴트 에밀리 홍 원장의 ‘명문대 입시 가이드’]

에밀리 홍 원장

*에밀리 홍 원장의 버클리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대입 카운슬링, SAT/ACT 클래스, 전과목 투터링 관련 정보는 www.Berkeley2Academy.com(링크)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b2agateway@gmail.com/편집자주

이제 한달 안으로 대학 원서 ‘얼리’ 마감일이 다가옵니다. 그래서 원서를 제출하기 전 꼭 이 시점에서 아셔야할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미국 대학 조기 지원 EA/ED 총정리!’ 란 주제로, 얼리 지원의 베네핏은 무엇인지, 어떤 얼리 지원이 내 자녀에게 맞는지,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등, 얼리 지원에 관한 모든 정보와 입시 전문가의 팁을 정리해 봤습니다.

일단 ‘얼리 원서’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얼리 원서’란 주로 Common App을 사용하는 사립 대학들에게 해당되는데 대학 원서를 ‘얼리 마감일’까지 제출하면 입학률도 2-3배 까지 높일 수 있고 입시 결과도 레귤러 지원보다 빠르게 알게 되는 혜택이 있습니다.

얼리 마감일은 주로 11월 1일이고 입학 통보는 주로 12월 중순입니다. 레귤러 원서 마감일 보다도 빠르게 합격 통보를 받게 되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아직도 레귤러 원서를 준비하고 있을때 이미 합격오퍼를 받아 놓으면 안심이 될 뿐더러, 일찍 원서를 마쳐 놓으면 가을 학기와 겨울방학을 다소 여유롭게 보낼수 있습니다. 또한 얼리 지원 전형은 시니어 가을 학기 성적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시니어 성적 유지에 대한 부담이 덜 합니다.

종종 얼리 마감일이 10월 15일인 대학들도 있으니 지원하는 대학별로 마감일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사립대학 레귤러 마감일은 12월 말에서 1월 초이고, UT를 비롯한 톱 텍사스 주립대들은 12월 1일입니다. 주로 레귤러 마감일 입학 통보는 2-3월 입니다.

그럼 미국 대학의 여러가지 조기 지원 전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Early Action (얼리 액션)

‘Early Action (얼리 액션)’ 은 얼리 마감일인 11월 1일까지 지원하고 12월 중순에 결과를 알게 되지만 다른 얼리 지원 결과와 레귤러 지원 결과까지 모두 기다렸다가 4-5월까지만 원하는 대학에 입학 의사를 알려주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MIT, Caltech, Georgetown이 얼리 액션입니다.

얼리 액션의 한 유형인 ‘Restrictive Early Action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 혹은 ‘Single-Choice Early Action(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 은 얼리 액션이기는 하나 다른 사립 대학들에게는 동시에 얼리로 지원할 수 없는 ‘제한된 얼리 액션’ 제도 입니다. 대표적으로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퍼드, 예일, 노트르담대학이 여기 속합니다.

◇Early Decision I (얼리 디시젼 I)

‘Early Decision (얼리 디시전)’은 얼리 액션처럼 11월 1일 마감일까지 지원하고 12월 중순에 결과를 알게 되지만, 합격이 될 경우 그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Binding Contract’을 따라야 합니다. 만약 동시에 얼리 액션으로 지원한 대학도 합격했다면, 얼리 액션으로 합격한 대학의 입학은 포기해야 하는거죠. 대표적으로 유펜, 콜럼비아,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 듀크, 노스웨스턴이 있습니다.

◇Early Decision II (얼리 디시젼 II)

요즘에는 Early Decision I (ED I)과 Early Decision II (ED II), 이렇게 두차례의 얼리 디시전 마감일이 있는 대학들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ED I 은 주로 11월 1일, 그리고 ED II 는 주로 레귤러 마감일과 같아서 1월1일 정도 이지만 빠르게는 12월 1일인 대학들도 있으니 지원할 각 대학마다 알아보셔야 합니다. ED II 결과는 레귤러 보다 한달 빠른 2월 중순에 나옵니다. ED II 가 있는 대학으로는 대표적으로 존스홉킨스, 밴더빌트, 워싱턴대, 에모리, NYU, 보스턴 칼리지가 있습니다.

◇Early Action & Decision (얼리 액션과 디시전 중 선택)

몇몇 대학들은 얼리 액션, 얼리 디시전 1, 얼리 디시전 2 등 3가지 얼리 옵션을 제공해서 지원자들이 선택할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시카고대, 케이스웨스턴, 마이애미 대학 등이 이 그룹에 포함됩니다.

◇얼리 지원 제도가 없는 대학

얼리 마감일이 없고 모든 학생이 레귤러 마감일까지 지원해야 하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Common App 을 사용하는 대학들중 대표적으로 USC 가 얼리 제도가 없지만 장학금 마감일은 12월 1일입니다.

UC(캘리포니아 주립대) 대학들은 8월1일 원서 접수가 오픈하지만 모두가 11월1~30일에 원서를 제출하도록 돼어 있습니다. UT (텍사스 주립대)도 합격률을 높여주는 ‘얼리 제도’ 는 없지만 합격 결과를 한달 일찍 (2월) 통보 받을수 있는 11월 1일 우선 마감(Priority Deadline) 제도가 있습니다.

◇Rolling Admission (롤링 어드미션)

원서들이 접수되는 대로 리뷰하고 합격 여부를 알려주는 롤링 어드미션은 원서 포털 사이트가 오픈한 후 원서를 빠르게 넣을수록 대체적으로 합격률이 좋아집니다. 마감일이 가까워질 수록 그 사이에 자리가 계속 차서 뒤로 갈수록 자리가 얼마 남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Texas A&M, UT Dallas, Penn State 등이 있습니다.

◇FAFSA 10월1일 오픈

참고로 10월 1일에 학자금 보조 지원서인 FAFSA와 CSS Profile 이 열립니다. 장학금과  학자금 보조 펀드들은 First-Come-First-Serve (선착순) 이기 때문에 되도록 일찍 지원할수록 최대한 많이 받으실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얼리 지원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어떤 대학에 얼리로 지원하는게 맞는 건가요?

미국 대학 입시 컨설턴트인 제 의견은 되도록 많은 대학을 얼리 마감일 까지 지원하는 걸 권장드립니다. 그래야 합격률을 최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리 지원자들은 합격을 못 시켜준다면 리젝트 하기 보다는 대부분의 학생들을 Defer (보류)합니다. 그래서 레귤러 지원자들과 함께 다시 리뷰를 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그 사이에 원서를 보강할수 있는 second chance가 생깁니다. 다만, 얼리 디시전은 신중히 생각하고 합격하면 정말 갈 대학인지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2. 얼리로 지원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온라인 원서, 그리고 그곳에 업로드 되는 에세이와 레쥬메를 미리 준비해 놓으셔야 합니다. 특히 에세이는 에세이당 10시간 이상 투자해야 되고, 4-5 번 정도는 에디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1-2주 정도는 걸립니다. 그외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추천서 입니다. 적어도 추천서를 써주실 분들에게 3주 이상의 시간은 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Transcript (학교 성적표) 와 SAT/ACT 스코어 리포트는 주문한 후 대학에 2-3 주 정도 걸려야 도착할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3. 장학금이나 아너스 프로그램에는 언제 지원하나요?

장학금이나 아너스 프로그램 지원서는 대부분 메인 지원서 안에 포함되어 있는데, 자칫하면 학생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어서 자주 놓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장학금에 지원하겠는가?’ ‘아너스에 지원하겠는가?’ 이런 질문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서 ‘No’ 라고 답하거나 추가적으로 써야 하는 에세이가 귀찮아서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보기 때문에 꼭 부모님께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에밀리 홍 원장은?
-UC Berkeley (Psychology & Integrative Biology, B.A.), Fuller Graduate School of Psychology (Clinical Psychology, M.A.)
-Co-Founder & Director of College Admissions Consulting, Berkeley² Academy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Member
“우리 아이의 교육 – 어떤게 정답인지, 그리고 잘 하고 있는건지, 항상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건강 문제는 의사, 법률 문제는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듯, 아이의 교육 문제, 특히 대학입시 준비에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꿈에 그리는 대학의 높은 문턱을 넘을수 있는 노하우를 알고 있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가이드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크게 그려보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