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고교 코스 선택, 이것만은 알아두자!

[미국 대학입시 컨설턴트 에밀리 홍 원장의 ‘명문대 입시 가이드’]

에밀리 홍 원장

*에밀리 홍 원장의 버클리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대입 카운슬링, SAT/ACT 클래스, 전과목 투터링 관련 정보는 www.Berkeley2Academy.com(링크)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b2agateway@gmail.com/편집자주

다음 학년 코스 선택을 해야할 시기가 왔습니다. 요즘 저에게 대입 상담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모두 다음 학년에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할지를 꼭 물어보십니다. 대학 입시에 내신 성적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는것은 기본 대입 상식 이지만 하이스쿨 과목 선택도 중요하다는걸 모르시는 분들이 다소 있습니다.

이번 컬럼에서는 다음 학년 과목을 선택 할때 꼭 알아두어야 할것들에 대해서 학년별로 다뤄보겠습니다.

▷9학년 과목 선택 (현재 8학년 학생)

하이스쿨의 첫해인 9학년 과목 선택이 전학년 통틀어 가장 중요합니다. 9 학년때 첫 단추을 잘 끼워야 4 년 내내 높은 내신성적을 받을수 있으며 학교 액티비티를 합류하는 시기를 놓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첫째, 아이가 올라가게될 하이스쿨에서 내신성적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미리 알아 두셔야 합니다. 하이스쿨에서는 내신점수(GPA) 가 학생의 내신등수(Rank) 로 이어 지는데 주로 AP, Pre-AP, IB, Pre-IB, Honors 같은 어너스 코스를 많이 들을수록 GPA 를 높게 받을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귤러 클래스에서 A 를 받으면 GPA 가 4.0 이지만 어너스 클래스에서 A 를 받으면 GPA 가 5.0~6.0 까지 될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9학년 부터 되도록 AP 나 Pre-AP, Pre-IB 과목을 많이 신청할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는 이런 과목들은 미리 선행학습 해서 9학년부터 반영될 대입 내신 성적을 올 여름부터 관리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어떤 과목들이 내신 등수에 반영되는 과목인지 알아두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하이스쿨들이 English, Math, Science, Social Studies, Foreign Language 이렇게 5 개의 코어 과목들만 내신 등수를 정하는 Weighted GPA 에 반영되지만, 코어 과목 외의 Elective 과목 까지 내신 등수에 반영되는 하이스쿨들도 있습니다. 이런 학교에서는 코어 과목은 물론 Elective 과목 까지도 어너스 레벨만 들어야 높은 GPA 를 받을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학교에서 학교 액티비티를 과목으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 (예를 들어 밴드, 오케스트라, 콰이어, 디베이트, 댄스, 운동, 등등)에는 레귤러 레벨 이기 때문에 이런 액티비티들을 택함으로서 GPA 가 낮아질수도 있다는것을 감안 해서, 이 액티비티를 꼭 해야 하는지, 장단점을 잘 분석해 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학교 액티비티에 참여하려면 9학년때 부터 과목으로도 들어야 할것들이 있습니다. 9학년때 놓치면 10,11 학년때는 아예 들어가지 못하는 액티비티 들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꼭 9 학년때 과목으로 선택 해서 시도해 봐야 합니다. Debate, 각종 스포츠, Robotics, Band, Orchestra, Theater, Journalism/Newspaper/Yearbook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넷째, 8학년 현재 듣고있는 과목에 따라서 내년 9 학년때 어너스로 못 들을 과목은 없는지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하이스쿨에서는 Foreign Language 레벨 2 와 Geometry 부터 어너스로 들을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8학년이라면 이미 Foreign Language 1 을 듣고 있어야 하고 수학은 Alg I 이상을 듣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올봄과 여름에 이 과목들을 듣고 스킵해서 9학년 부터 모든 코어 클래스를 어너스로 들을수 있게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참고로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9 학년때 Pre-AP Algebra II 로 시작해서 11학년에는 AP Calculus 를 들을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0학년 과목 선택 (현재 9학년 학생)

9학년때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면 10학년때는 9 학년 다음 단계 코어 과목들을 들으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과목 선택이 수월합니다. Elective 과목 선택만 자유롭게 할수 있는데 9학년때 과목으로 선택했던 액티비티를 하이스쿨 4년간 계속 이어서 하는게 제일 이상적이지만, 교체를 원한다면 적어도 남은 3년간 꾸준히 할 다른 액티비티를 선택 하거나 원하는 전공에 관련되거나 도움이 될 Elective 과목을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9학년에 이어 10학년에도 되도록 많은 AP 를 듣기를 권장 하고 Elective 클래스 들은 학생이 지원할 전공에 좋은 바탕이 될 코스들 위주로 고르는게 좋습니다.

▷11학년 과목 선택 (현재 10학년 학생)

11 학년 부터 IB 트랙을 할지 AP 트랙을 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이때 제일 고려 하셔야 할게 학생의 9,10 학년때 Social Study 와 Foreign Language 성적 입니다. IB 를 계속 하려면 매년 학교에서 이 두 과목을 꼭 들어야 하는데 학생이 이런 과목들에 취약 하다면 저는 AP 트랙을 권장합니다. 대학들이 IB 를 더 높게 사지 않는지 질문을 종종 받는데, AP 와 IB 는 동급이고 다만 두 트랙의 교육의 포커스가 조금 다른것 뿐입니다.

또한, 11학년이 되면 모든 코어 과목들은 AP 나 IB 레벨로 들어야 대입에 유리하며,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9,10 학년 부터 AP 과목을 1-2 개 정도 매년 듣고, 11학년에는 코어 과목을 포함한 총 6 개 정도의 AP 를 듣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10 학년에 이어, 지원할 전공에 도움이 될 만할 코스 위주로 Elective 코스들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2학년 과목 선택 (현재 11학년 학생)

12학년 과목 선택은 대학들이 제일 눈여겨 보는 요소중 하나입니다. 12학년에는 Off Period 나 Early Release 도 하고 싶고 조금 쉽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겁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하이스쿨 학년인 만큼, 대학교 학업을 위해 12학년에도 성실히 학업에 임할거라는 증거를 보여 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1학년과 마찬가지로 6 개의 AP 와 전공과 관련된 Elective 과목을 듣고 Off Period 는 좋은 이유가 있지 않는한 권장하지 않습니다.

간혹, 가을에 원서를 써야 한다고 코스를 쉽게 가려는 학생들이 있는데, 원서는 11학년 말부터 준비해서 여름방학 안에 마쳐 놓아야 합격률을 최대화 시킬수 있습니다. 얼리 원서와 선착순 제도인 Rolling Admission 원서를 여름 내내 공을 들여 전략적으로 패키지 해야 높은 합격률을 가져다 줄 원서를 만들어서 마감일 안에 제출할수 있습니다. 대학입시 원서들은 8월 1일에 오픈 되고 이날부터 원서 접수가 가능하며 Rolling Admission 제도인 대학은 8-9월 안으로 원서를 제출 하고, 얼리 마감이 제도가 있는 대학은 마감일이 주로 10/15 이나 11/1 일 이지만 순조로운 접수를 위해, 여름 방학에 원서를 마쳐 놓고 12학년에는 추천서와 성적표만 더해서 9월 말 까지는 제출 하길 권장 합니다. 참고로 SAT/ACT 도 11학년 안에 마쳐 놓아야 여름 방학에 원서 진행이 수월합니다.

에밀리 홍 원장은?
-UC Berkeley (Psychology & Integrative Biology, B.A.), Fuller Graduate School of Psychology (Clinical Psychology, M.A.)
-Co-Founder & Director of College Admissions Consulting, Berkeley² Academy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Member
“우리 아이의 교육 – 어떤게 정답인지, 그리고 잘 하고 있는건지, 항상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건강 문제는 의사, 법률 문제는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듯, 아이의 교육 문제, 특히 대학입시 준비에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꿈에 그리는 대학의 높은 문턱을 넘을수 있는 노하우를 알고 있는 대학 입시 전문가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가이드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크게 그려보길 원합니다.”